주요 번화가에 안전관리 인력 배치·CCTV 활용해 인파 관리

정부와 전국 지자체들이 올해 핼러윈 기간(10월27일∼11월1일) 인파 밀집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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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방 당국과 함께 번화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관리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핼러윈 기간 안전하게"…전국 지자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
서울시는 이태원, 홍대, 강남역, 명동, 성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등 번화가 16곳을 중점 관리한다.

시는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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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중구, 성동구 등 각 기초자치단체도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거나 현장 상황실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번화가 인파 밀집에 따른 위험 판단 시 재난문자방송을 긴급 송출한다.

필요시 초동 현장 대응 근무편성팀도 출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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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인계동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이 합동으로 병목구간과 좁은 골목길 보행 안전을 점검하고 인파 분산·통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핼러윈 기간 안전하게"…전국 지자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
부산 부산진구는 27일부터 3일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며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를 중점 관리한다.

이 기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직원 2명이 구청 CCTV로 인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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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경찰, 소방 당국에 상황을 전파한다.

대구시는 중구 클럽골목에 설치된 CCTV 6대를 활용한다.

동일 시간대에 ㎡당 4명을 초과할 경우 CCTV 관제센터에 알람이 자동으로 울리도록 조치했다.

알람이 울리면 시는 사전 배치한 공무원을 투입, 추가 인파 진입을 막는 등 분산 조치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자체 제작한 '인파 안전관리 차량'을 배치해 밀집도 증가 시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일방통행 등의 조치도 할 예정이다.

광주시도 충장로·금남로·양림동·상무지구 등 번화가들을 사전 점검하고 현장 순찰도 강화한다.

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단말기를 활용해 경찰, 소방 당국, 자치구 등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CCTV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관제할 예정이다.

"핼러윈 기간 안전하게"…전국 지자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
대전시는 31일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주변 등에 선별 관제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감시기능을 강화한다.

또 각 자치구 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파 사고 예방단을 꾸린다.

인천소방본부는 부평구 문화의 거리, 남동구 로데오거리,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등 5곳을 중점 관리한다.

인파가 늘어나 통행 곤란이 예상되면 신속대응팀을 즉시 가동하고 자치구·경찰과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상황관리단을 운영하고 시·군, 경찰, 소방 당국에 실시한 상황을 공유한다.

다만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핼러윈 행사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창원·진주·김해·양산시는 핼러윈 관련 인파관리단을 운영한다.

강원도는 18개 시·군과 함께 대학가를 중심으로 핼러윈 행사 개최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김선호 김준범 신민재 이덕기 이준영 이해용 장아름 전창해 최찬흥 허광무 박세진 기자)
"핼러윈 기간 안전하게"…전국 지자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