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최재해 원장·유병호 사무총장과 대면 불발
김진욱 공수처장, 코로나 확진으로 종합 국정감사 불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공수처, 감사원, 법무부, 법제처, 헌법재판소, 대법원 등 6개 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시작하면서 "김 처장이 조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처장이 최재해 감사원장·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대면한 상태에서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 답하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게 됐다.

공수처는 최 원장 등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해 표적 감사를 벌였는지 수사 중이다.

지난 달 6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고 최근에는 유 사무총장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을 통보했다.

감사원은 다양한 정보와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적법하게 권익위 감사에 착수해 수행했을 뿐 사퇴를 압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도 전날 김 처장과 오랜 시간 접촉한 탓에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고 별도의 장소에 대기 중이다.

대신 공수처 기획조정관과 수사기획관이 국감장에 출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