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럼'서 MOU 10건 체결… 신사업 분야 6건으로 '최다' 무역상담회 통해 117건 상담, 1천580만달러 계약 추진 성과 산업부 "MOU, 구체적 성과로 발전토록 체계적 지원"
한국과 카타르 양국은 2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협력 사업을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에 집중했던 경협 사업을 심화·발전시키면서 자율주행, 스마트팜, 의료 등의 영역으로 협력 면을 넓혀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 발전·플랜트·신사업 등 '경협 MOU' 10건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카타르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은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하마드 빈 알타니 카타르 통산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MOU 성과로 이어진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보면 신산업 분야가 6건으로 가장 많고, 에너지·발전 2건, 플랜트 1건, 무역·금융 1건 등의 순이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발전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발전설비업체 비에이치아이는 '카타르 마케팅 서비스'와 카타르 내 발전사업 관련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특수목적 건설장비 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이 '카타르 빌딩 컴퍼니'와 신규 수주를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카타르는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사업 참여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카타르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의료·뷰티·스마트팜으로 경협 지평 넓힌다 양국은 신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카타르가 관심을 보인 사업 분야는 자율주행, 의료, 건강, 스마트팜 등이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공공 대중교통 자율주행 실증 사업은 한국 기업 에스더블유엠이 카타르 프로토콜 캐피탈과 협력해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의료 분야에서는 카타르에서 한국 의료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코리안메디컬센터(KMC)가 한국의 임상 유전체분석 기업 GC지놈과 '의료 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하고, 제이케이 성형외과와는 '의료 및 건강 관련 제품의 수출 협력 등에 관한 MOU'를 맺는 등 협업하기로 했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식량안보가 주요 국가과제인 카타르는 농장 등 녹색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 기업인 포미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의 아그리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 리트코는 카타르 기업 '그린 플래닛 랜드스케이프'와 '스마트 생육 환경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현지 농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동에서 'K-뷰티' 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의 브레이드는 카타르 기업과 'K-뷰티' 매장의 현지 진출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 기업들의 수출과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한 무역·금융 기관 간 MOU도 체결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 개발은행과 한국 기업 수주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일대일 무역상담 117건 통해 1천580만달러 계약 추진 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날 카타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한·카타르 무역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한국의 중견·중소기업 20개사와 카타르 기업 54곳이 참여해 총 117건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날 상담 결과 1천580만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액이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이내 성약 가능한 예상 금액을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팜 등 신산업 분야에서 65건의 상담을 통해 1천38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고, 에너지·건설·플랜트 분야에서 502만달러(37건), 산업 기자재·방산·소비재 등 기타 분야에서 40만달러(14건)의 실적이 집게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된 MOU 등 성과들이 본계약 등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하고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한·카타르 전략협의회'와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동안 규제 완화로 M&A붐을 예상한 월가 투자은행과 대형 로펌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불확실한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M&A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올해 완료되는 M&A 에 대한 전망을 7% 증가로 낮췄다. 골드만은 이전에 M&A 활동이 2024년보다 2025년에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미국 주식 최고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신뢰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는 관세 위험이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M&A 활동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전략가는 “완료된 M&A 활동 산출은 미국 경제 성장, CEO 신뢰도, 금융 상황 변화의 함수로 모델링한다”고 밝혔다. 전략가는 현재까지 발표된 M&A 활동은 연간 15% 증가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트럼프 당선 직후 예상한 급증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들어 규모가 1억 달러가 넘는 152건의 미국 M&A가 발표됐으며 이는 지난 15년간의 평균치와 일치한다고 코스틴 전략가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중국, 캐나다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들도 상응하는 관세 부과로 보복했다. 트럼프는 또 유럽연합(EU)을 공격하면서 샴페인과 유럽산 주류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코스틴은 현재 거시경제 환경도 주식공개 시장의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 매도가 촉발됐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 하락하여 2023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 이상 하
일본 혼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미국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조달할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는 미국 도요타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도요타 배터리를 수입해 약 40만대의 혼다 자동차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요한 양이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혼다가 현재 미국에서 조립하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일본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트럼프정부의 잠재적 관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이달초 보도한데 따르면, 혼다는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당초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차세대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16.5% 낮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 추세가 약화되고 중국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2.9% 하락한 242달러에 거래중이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분석가들은 2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EU중국내 판매량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델Y의 개량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비제이 라케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미국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하는 동안 테슬라는 2% 감소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기보다 85% 급증한 시장에서 4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EU에서 가장 큰 독일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는데 독일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미국과 EU내 브랜드 평판이 저하되고 중국에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새 버전에 대한 수요 또한 예상보다 크게 약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예민한 미국과 EU에 비해 영향이 적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에 개입한 탓에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테슬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를 지지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025년 인도 추정치를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낮추었고, 2026년 인도 추정치를 290만 대에서 23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