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1일부터 59일간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가 오는 29일 폐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약 2달간 하루 평균 방문객 1만5천여 명, 전체 관람객 8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제4회 서울비엔날레는 국내외 여러 분야의 전문가, 행정기관, 시민의 참여 속에 실내 전시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행사 장소를 확장해 각종 파빌리온과 체험형 설치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헤어초크 앤 드뫼롱, 도미니크 페로, 유르겐 마이어, 스노헤타, MV RDV, 조민석 등 도시건축 관련 분야의 전문가도 대거 참여했다.
전시에 사용된 프레임, 자재 등은 다른 기관에 재사용 협조를 요청하거나 굿즈(기념품) 제작 등으로 재활용된다.
또 공식 일정이 종료돼도 서울비엔날레는 온라인으로 계속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seoulbiennale)과 홈페이지(2023.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음 달 20일까지 서울비엔날레 공식 채널에서는 관람 후기·사진 공모 이벤트를 한다.
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2년 뒤 서울비엔날레 행사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병수 총감독은 "현대 도시로 변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조가 꾸려 놓은 생태 도시의 모습을 상실한 '서울'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가꿔 나가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비엔날레에서 도출된 의미 있는 아이디어와 해법을 서울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세계 도시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