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13차례 공격받아…이란의 지원받은 공격" 중동 지역에 F-16 추가 배치…"주저없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리상푸 국방부장 해임과 관련, "잠재적인 오산을 차단하기 위해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기회를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리 부장의 해임으로 미중 국방장관간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는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중국의 군 인사 정책이나 이동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군을 포함한 양국의 고위 지도자들이 지속해 서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는 리 부장을 해임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전날 한 세미나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마지막으로 중국 카운터파트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였다"면서 "이 회의는 다음 달에 또 열릴 예정인데 우리는 거기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위한) 잠재적 기회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트너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리 부장이 해임되고 후임이 임명되면 내달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 바 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중동 지역의 미군이 공격받은 횟수를 묻는 말에 "미군과 연합군은 이라크에서 10회, 시리아에서 3회 각각 드론이나 로켓 등으로 공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 공격이 이란혁명수비대(IRGC)나 이란 정권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미군에 대한 공격이 상당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면서 "이런 공격은 가까운 미래에는 이란 대리 세력으로부터 오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란에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가지며 군과 해외에서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뉴저지주 방위군의 원정 전투비행대가 중동 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동사령부 책임 지역 내로 도착했다면서 "F-16 파이팅 팰콘 비행대대의 추가 배치로 역내 도발에 대한 억제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