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리도카인 美수출 확대 총력…5년 내 최대 공급자될 것”
휴온스가 리도카인 주사제의 미국 수출 및 건강기능식품 국내 매출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도카인 제품의 식품의약국(FDA) 추가 품목허가를 계기로 미국 수출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상배 각자대표는 최근 판교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현재 건설 중인 제천공장의 주사제 제2생산라인이 완성되면 5년 내로 리도카인 주사제 시장의 최대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가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국소마취용 리도카인 주사제는 수술 및 치료 등 통증 관리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장기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제품으로 올 하반기를 포함해 앞으로도 공급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주요 경쟁사가 백신 사업에 집중하면서 리도카인 주사제의 공급이 크게 줄어 지금까지 FDA 미국 내 공급부족품목으로 등재되어 있다”며 “주요 경쟁사인 토네이도로 화이자의 노스캐롤리나 공장이 큰 피해를 입은 영향도 있어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2018년 1% 리도카인 주사제에 대한 FDA 품목허가를 받은 후 제품군 및 매출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 6월에는 2% 리도카인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기존 유통사를 통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1% 리도카인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 내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새롭게 판매를 시작할 2% 리도카인도 5년 내에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제네릭 주사제 시장에 집중 투자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제천 공장의 주사제 제2생산라인을 완성되면 향후 5년 내 휴온스가 미국 리도카인 주사제 시장에서 최대 공급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4억원과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와 64.5%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도 휴온스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큰 축이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은 개별인정형 원료 사용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36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늘었다.

휴온스는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의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립선 사군자’의 함유 성분을 개선한 ‘전립선 사군자 프리미엄’, 항산화와 면역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 C 트리플샷’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8시 41분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