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올라 축제 문의 전화 하루 100여통 이상 쇄도 '대박 조짐'

2023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오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김장도 하고 가을 여행도 떠나요"…평창김장축제 11월 3일 개최
김장을 직접 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김장축제로,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간 축제다.

소비자가 절임 배추와 양념을 구매해 직접 김장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담그는 과정에서 배추 질과 양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처음 개최한 이후 해마다 방문객이 느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은 11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김장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하고, 절임배추는 전량 평창 농가에서 키운 배추를 직접 절여 축제에 납품한다.

올해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김장축제 일정을 묻는 전화가 하루 100여통 이상 쏟아지고 있다.

배추 가격은 지난달 9일 기준 전년 대비 89.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축제장에서는 배추 농가와 협의해 절임배추 가격을 10% 낮춰 전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장 판매 가격은 절임배추 7㎏(배추 3∼4포기)과 양념 3㎏을 6만원이다.

축제장에서 1시간여 만에 김장을 끝낸 뒤 인근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길과 선재길을 걷거나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축제 관계자는 24일 "한곳에 모여 여러 사람이 동시에 김치를 담그는 문화를 체험할 좋은 기회"라며 "온 가족이 늦가을 여행을 겸한 김장 하기가 가능한 축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