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9상황실 김선우 소방위…"협조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감사"
"약 잘못 먹어" 신고 후 의식잃은 50대 침착히 구조한 소방대원
약물 복용 후 알레르기성 쇼크 반응으로 의식을 잃은 50대 A씨가 소방대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약을 잘못 먹었다"라는 A씨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김선우 소방위는 A씨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했다.

응급 상황임을 직감한 김 소방위는 이동전화 기지국의 위치로 구조대와 구급대를 보내고 A씨의 전화번호로 위치 추적을 실시했다.

당시 확인된 A씨의 위치 정보는 달서구 도원동 한 아파트 인근.
김 소방위는 119종합상황실에서 파악해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A씨가 살고 있는 동과 호수를 확인했다.

이어 119구조대가 A씨의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쓰러진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김선우 소방위는 "공동주택 등에서 거주자 기본 정보를 잘 관리하면 긴급 상황 시 소방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신속하게 협조해 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