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두산 목표가↓…"극도의 저평가 상태"
대신증권은 24일 두산의 할인율 상승으로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리면서도 현재 극도의 저평가 상태로 적극 매수 가능한 영역대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의 시가총액은 1조2천억원인데 자체 사업 가치만 약 8천200억원"이라며 "특정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순자산가치(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경우 해당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는 부분을 반영해 상장 및 비상장 지분 가치에 대한 목표 할인율을 50%에서 70%로 확대 적용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보유 지분가치(4조3천억원)의 10%만을 반영한 상황이라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며 "내년 반도체 산업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하면서 두산테스와 소재 관련 사업인 전자BG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적극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원가 적기 반영과 관련한 회계처리 이슈가 있으나,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해외 원전 수주의 확대 가능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 지분가치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전자BG사업 실적 개선 등으로 인해 두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천8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3천8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31% 내린 7만5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