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들 토론회·회견 개최, 사천시장 1인 시위, 도민 궐기대회 등 박완수 지사 "표류 중인 우주항공청법 통과에 필요하다면 1인 시위"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심의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안건조정위 만료일인 23일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사천시, 도민이 정치권에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치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도내 산·학·연·관 관계자, 경남도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 공전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과 조속한 개청의 필요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면으로 한 축사에서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이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앞서 이날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 때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표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1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도 이번 정기국회 중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인 만큼, 국회와 정부에 경남도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이창진 건국대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이 우주항공청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갔다.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영수 서경대 교수,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가 토론을 벌였다.
이날 국회를 찾은 경남도민 350여명은 토론회 참석 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의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도 열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의힘 이달곤, 최형두, 강민국 의원과 무소속 하영제 의원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법을 함께 통과시키고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로 이루어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우주항공청 설치'로 완성하자"며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주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정쟁 때문에 늦출 수는 없지 않느냐"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이들은 "특별법 안건조정위 만료일이 23일인데 민주당 소속 안건조정위원장은 19일 자 보도자료를 내고 '안조위가 최종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되는 것은 유감'이라느니 '안조위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무원칙한 속도전보다는 국가 우주 대계를 위한 기관 설립'이라는 등 대한민국 우주의 미래를 볼모로 (축구에서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출향인사를 포함한 700만 경남도민과 대한민국 우주 경제 미래를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회견문에는 강기윤, 강민국, 김영선, 김태호, 박대출,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이달곤,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하영제 등 민주당을 제외한 경남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1천300조원 우주 시장을 언제까지 구경만 할 것인가'하는 처절한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해관계 충돌이 지역갈등으로 비화하면 안 되며, 우주항공청 설치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망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우주 전쟁 속에 우리나라만 뒤처져 있다"며 "이 경쟁에 우리나라도 합류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담 조직은 필수적이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치와 관련해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우주항공 국제협력 경남대표단이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NASA 산하 미국 최대 우주 연구조직이자 최초 우주센터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 세계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본 청사 후보지를 마련해 언제든지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우주항공청 관계자들의 정주 여건 확립을 위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피의자인 40대 여교사가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못하고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뉴스1은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김하늘 양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교사 명모씨의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으나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앞서 경찰은 범행 이후 명씨의 건강 상태가 일시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대면조사를 재개했다가 조사 도중 혈압 상승으로 중단했다. 이후 대면조사는 무기한 연기됐다.경찰은 명씨에 대한 대면조사 대신 압수품과 전자기기 포렌식을 통해 범행 계획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고, 수사 결과 명씨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경찰은 이 사건에 프로파일러를 투입, 범행 전 일련의 사건에서 교사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명씨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한편, 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후 자해해 손목과 목을 다친 명씨는 긴급 수술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내 후보 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전북은 올림픽 지방 분산 개최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어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이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조만간 시작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사전 심사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36년 제36회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투표에 참여한 61명의 대의원 중 49명의 표를 얻은 전북이 서울(11표)을 제치고 국내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무효표는 1표였다.2036년은 한국이 19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지 48년, 손기정이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일장기를 달고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딴 지 100년을 맞는 해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순으로 각각 45분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을 했다. 전북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무주를 내세워 도전했지만 강원 평창에 밀린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전북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의원 설득에 나섰고 압도적인 표 차로 서울을 눌렀다.전북은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북이 올림픽을 유치하면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고 광주(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와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 홍성(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지방 여러 지역에 분산해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IOC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에 발걸음을
한 유튜버가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한 콘셉트 영상을 올렸다가 '그루밍 성범죄, 가스라이팅을 연상하게 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38만 유튜버 A씨는 최근 올린 '사장님이랑 모텔 갈 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가게 사장으로 분해 아르바이트생과 데이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 속 A씨는 "몸이 좀 으슬으슬하고 피곤한 것 같다. 몸 괜찮냐"고 물은 뒤 아르바이트생과 가게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모텔 앞에 멈춰 선 A씨는 "이럴 땐 쉬어야 한다고 들었다. 혹시 사장님이랑 있어 줄 수 있냐"고 물었고, 아르바이트생이 "무섭다"며 팔을 뿌리치자, 그는 "뭐가 무섭냐? 왜 그러냐"고 되물었다. 갑자기 돌변한 A씨는 화를 내며 "또 이럴 거냐? 나 틴더(데이팅 앱) 다시 해? 뭘 처음이야. 순진한 척 좀 하지 마! 나쁜 게 아니라니까. 실제로 이런 것 좀 해주면 행복지수도 높아지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춰준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고 다그쳤다. 그러다 A씨는 다시 차분한 목소리로 설득에 나섰다. 그는 "그게 아니라 사장님은 너랑 결혼할 거다. 애초에 결혼할 거 아니었으면 사귀지도 않았다. 너도 나랑 결혼할 거지? 그럼 따라와라"면서 아르바이트생을 모텔로 이끌었다.이어 "진짜 처음이야? 진짜로? 나 확인한다. 사장님은 오늘 널 지켜줄 것을 맹세한다"면서 기뻐했고, 모텔에 도착한 A씨가 대실 2시간에 5만원이라는 안내에 "30분만 있을 건데 3만원에 가능하냐"고 물으면서 영상은 끝난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뭘 본거냐", "이런 거 어린애들이 못 보게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