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 KPGA 제공
임성재 / KPGA 제공
'아이언맨' 임성재(25)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큰 물'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9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이른바 '가을 시리즈' 네 번째 대회다. 총상금 850만달러(약 114억9000만원)에 우승상금 153만달러(약 20억7000만원)이 걸려있다.

가을 시리즈는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회지만, 조조 챔피언십은 조금 더 특별하게 치러진다. 출전 선수가 78명으로 제한되고, 임성재처럼 정상급 선수들이 등장한다. 임성재가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을 때 우승자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당시 임성재와 공동 3위에 올랐던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 6위 잰더 쇼플리, 메이저대회 2승의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비록 연장에서 패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으나 막판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미 시차적응을 한참 전에 끝낸 뒤 바로 일본으로 넘어가는만큼 이번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