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6⅓이닝 무실점…텍사스, 휴스턴 꺾고 ALCS 기선제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기선을 제압했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휴스턴을 2-0으로 꺾었다.

텍사스는 1차전 승리로 최대 64%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을 잡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7전 4승제로 치러진 MLB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전체 시리즈를 이긴 경우는 전체 188번 가운데 121번(64%)이다.

이날 텍사스 좌완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 사이 요나 하임이 2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고 레오디 타베라스가 5회초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몽고메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텍사스 불펜진은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 2021년 월드시리즈 6차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팀 완봉승을 일궜다.

반면 휴스턴 타선은 몽고메리의 역투에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3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선 요르단 알바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 2사 만루 땐 마르틴 말도나도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선 침묵으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두 팀의 ALCS 2차전은 17일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텍사스와 휴스턴이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스턴은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뛰다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겼다.

몽고메리 6⅓이닝 무실점…텍사스, 휴스턴 꺾고 ALCS 기선제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