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국내 처음으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 단독 협업한 팝업·전시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오는 31일까지 본점에서 고급 패션 편집숍 '엘리든'과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가 함께 준비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1층 팝업 매장과 2층 엘리든 매장에서는 야스히로와 국내 예술가들이 손잡고 만든 '캡슐 컬렉션'(작은 단위로 제작해 한정 판매하는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2층 에스컬레이터 옆 공간(보이드)을 활용한 팝업 매장에서는 야스히로의 스니커즈를 국내 예술가들이 새롭게 디자인한 상품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협업에 참여한 국내 예술가는 275C, 그라플렉스, 문연욱, 이광호, 이형구 작가 등 5명이다.

패션-예술 경계를 허물다…롯데百, 日유명 디자이너 팝업·전시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는 오는 12월 10일까지 미하라 야스히로와 해당 국내 작가들이 협업한 '노트 노트 랜드'(Knot Knot Land)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에서는 야스히로의 개인 소장품과 그가 직접 만든 영상·음악 등을 통해 패션의 경계를 넘은 그의 다채로운 예술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야스히로의 낙서에서 탄생한 캐릭터 '쿠츠히모 무스베나군'도 함께 소개된다.

야스히로가 예술가로 조명받는 전시를 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한정판 제품, 체험형 팝업, 예술 작품 등에 열광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트렌드를 고려해 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지난 2년간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