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튀니지와 친선 경기 전반까지 0-0…손흥민은 벤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튀니지와 친선 경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튀니지 경기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6위 한국은 29위 튀니지를 맞아 손흥민(토트넘)을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받치는 공격 진용을 짰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수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늘어섰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선발로 나왔다.

클린스만호, 튀니지와 친선 경기 전반까지 0-0…손흥민은 벤치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20분을 넘어서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잡았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연결하려던 것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아쉬운 장면에 팬들의 함성이 커졌고, 곧바로 전반 21분에는 조규성이 오른발 중거리포를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또 전반 24분에는 이기제가 왼발로 중거리 슛을 때리며 튀니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31분에는 황희찬이 튀니지의 한니바알 마즈바리와 충돌해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전반 막판에는 튀니지 쪽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39분에 튀니지 이사 아이두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를 쏜 것이 골대 위를 살짝 비껴갔다.

팬들은 전반 막판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우리나라의 득점을 기대했지만, 전반 45분 동안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