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LFP 621㎾h 배터리 장착, 향후 국내 수입 예정

다임러트럭이 새 대형 전기 트럭 'e악트로스 600'을 공개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e악트로스 600은 총 중량 44t의 대형 트랙터로, 탄소 배출없는 고중량 장거리 운송을 위해 개발됐다. 외관은 공력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전면부는 매끈하게 다듬고 유선형을 이루기 위해 내연기관차보다 8㎝ 더 돌출되도록 설계했다. 측면은 디지털 미러캠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다임러트럭, 44t급 전기 트랙터 'e악트로스 600' 공개

동력계의 핵심인 e-액슬은 800V 시스템과 2개의 전기 모터와 4단 기어 박스로 이뤄졌다. 모터는 연속 400㎾, 최고 600㎾의 출력을 발휘한다. 회생 제동 시스템은 5단계를 지원한다.

CATL이 공급하는 LFP 배터리의 총 용량은 621㎾h로, 207㎾h 팩 3개로 구성했다. 무게만 4.5t에 달하며 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를 4m 이상까지 늘렸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500㎞이며, 1㎿ 충전 시스템으로 약 30분 만에 20~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회사는 10년 동안 120만㎞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다임러트럭, 44t급 전기 트랙터 'e악트로스 600' 공개

e악트로스 600은 독일 뵈르트 암 라인의 벤츠트럭 공장에서 디젤 트럭과 혼류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50대의 시제차를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시판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디젤 제품의 약 2.5배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트럭커 2.0 전략에 따라 e악트로스, 후소 e캔터 기반의 중형 전기 트럭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엔 아록스 4151 8×4 대형 카고와 15t 덤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