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 "인권위, 약자 위한 영화 제작 계속 힘써주길"
임순례 감독·강말금 '날아라 펭귄' 배리어프리 제작 참여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강말금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영화 '날아라 펭귄'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 관련 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선보이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작품이다.

배리어프리 버전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이나 화자의 대사, 소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 자막을 넣어 제작한 영화다.

'날아라 펭귄'은 인권위가 2009년 제작·기획한 옴니버스 영화로 교육열과 채식주의자, 기러기 아빠, 황혼 이혼 등의 소재를 통해 한국 사회 내 소수자 인권 문제를 짚었다.

문소리, 박원상, 손병호, 최규환, 박인환 등이 출연했다.

임순례 감독은 "인권영화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열렬히 응원하고 앞으로도 인권위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영화 제작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 감독의 추천으로 목소리를 기부한 강말금은 "뜻깊은 작업에 제 목소리로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날아라 펭귄'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상영회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