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1만원 옛말…'술값 담합' 들여다본다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주류업계의 도미노 출고가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이 소주·맥주 가격통제와 '거래처 나눠 먹기' 등 주류 도매업계의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초 맥주 및 소주 가격 담합 혐의와 관련해 수도권 지역 주류 도매업 협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들 협회가 사전 모의를 통해 주류 납품 가격의 하한선을 정하거나, 거래처 확보 경쟁을 제한해 나눠 갖는 등 담합을 벌였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류 제품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부당 행위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막기 의도로도 해석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정 조사에 대해 확인 어렵다" "자유로운 경쟁 촉진하기 위해 민생 밀접 분야의 담합 여부 상시 모니터링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있으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