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인조가죽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마치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하는 ‘그린워싱’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11월 쿠팡, 네이버,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인조가죽 제품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을 표방한 부당 광고가 53건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기만적 광고를 말한다.가장 많은 유형은 상품명 자체에 친환경 이미지를 암시하는 표현을 사용한 경우였다. 전체 적발 사례의 67.9%(36건)가 상품명에 ‘에코레더’ 등의 표현을 썼다. 이어 광고 문구에 ‘환경친화적’ 등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18.9%(10건), 제품 정보에 에코레더라고 표시한 게 11.3%(6건) 순으로 나타났다.부당 광고를 게재한 사업자는 27곳이었다. 이들은 인조가죽 제품이 동물을 죽이지 않는 소재라는 점을 내세워 에코레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인조가죽이 대부분 석유화학 기반 소재로 제조돼 친환경 소재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또 해당 사업자들에게 표시·광고를 시정하도록 권고했으며, 적발된 광고는 모두 삭제 또는 수정 조치됐다.김유진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5일 한국기자협회와 법률 및 언론 분야 전문성 제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변회는 기자협회 소속 언론인들이 부당한 압력이나 법적 분쟁 부담 없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 기자협회는 서울변회가 제공하는 법률서비스 관련 보도와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양측은 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등 취재·보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쟁점에 대해 신속한 자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언론인의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을 예방하고 공정한 보도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이날 협약식에는 조순열 서울변회장과 김기원 수석부회장, 박종현 기자협회장과 곽수근 부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구체적인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서울변회 관계자는 "법률과 언론이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