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엑스터시 등 신체에 숨겨 들여와 SNS 등 통해 판매
해외서 마약 2억3천만원 상당 밀반입한 일당, 세관·경찰에 덜미(종합)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과 김해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회에 걸쳐 베트남 등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와 문자 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인에게서 대마 378g과 케타민 508g, 엑스터시 600정을 구매한 뒤 이를 사타구니 등 신체에 붙여 밀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서 마약 2억3천만원 상당 밀반입한 일당, 세관·경찰에 덜미(종합)
부산세관은 지난 5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폐쇄회로TV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경찰과 공조에 나섰다.

이후 이들 일당이 지난 7월 16일 베트남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부산세관에서 넘겨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이날 김해공항에서 대기하다, 국내에 도착한 마약 전달책 B(19)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통상 SNS상에서 이러한 마약류가 고가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국내로 들여온 양은 소매가로 약 2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B군은 한 번 베트남에 오갈 때마다 A씨로부터 300만원의 대가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케타민 208g과 엑스터시 399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게서 마약류를 구매한 마약사범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