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대구 본사 전경.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 대구 본사 전경.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회장 이종원·사진)이 비주거 부문 실적을 쌓으며 올해 총수주금액 5500억원을 돌파했다.

5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달 대구텍의 모기업인 이스라엘 IMC그룹 산하 아이엠씨엔드밀이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 공사 174억9000만원, 5월에는 고덕강일 3단지와 한화생명 대구 사옥 등을 수주해 올해 누적 수주액 5500억원을 달성했다.

대구 화성산업, 올 1조 수주 달성 '맑음'
화성산업은 2015년 1조2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데 이어 8년 만에 최대인 1조원 규모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정종수 화성산업 수주본부장은 “공사비 회수 우려가 없는 공공부문과 신뢰성 높은 민간부문 수주로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도 매우 안정적인 현장”이라고 밝혔다.

화성산업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채권단이 정한 종료일보다 2년6개월 빠른 1년4개월 만인 2000년 8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동아백화점 등 유통부문 자산을 과감히 매각해 주택 분야 부채를 상환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견실한 중견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종원 회장은 “지난 65년간 여러 번의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위기 돌파 경영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높여 신뢰도를 높여왔다”며 “역외사업 및 공공 수주 확대, 해외 사업 진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