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 대사관에 "현지 장례 참석해 조문하라" 당부도
한총리, '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분향소 조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소록도 천사'로 불린 오스트리아인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방문, 방명록에 "고인께서 보여주신 고귀한 사랑과 헌신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셨다"며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에 "마가렛 간호사님의 장례에 참석해 조문하고, 고인과 소록도 병원에서 함께 봉사하신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께서 건강이 안 좋으시니 건강 상태를 잘 챙겨드리라"고 당부했다.

폴란드 태생인 마가렛 피사렉(한국명 백수선) 간호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약 40년간 국립소록도병원 등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헌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