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AG 금메달 평가 점수는 올림픽 동메달의 ¼과 동급

생애 한 번도 출전하기 어려운 올림픽과 아시아 대륙만의 국제 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의 가치 차이는 현격하다.

나라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연금의 극명한 격차가 이를 잘 보여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제 경기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수에게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지급한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선수가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평가 점수를 매겨 매달 연금을 준다.

1일 대한체육회 홈페이지를 보면, 대회는 최상위 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차상위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최하위 아시안게임·세계대학경기대회로 나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개최 주기에 따라 또 세분화한다.

당연히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더 많은 점수가 걸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평가 점수는 10점으로 올림픽 금메달(90점)의 9분의 1에 불과하다.

올림픽 동메달(40점)의 ¼과 같다.

아시안게임 동메달(1점)은 올림픽 동메달의 40분의 1수준이다.

아시안게임 동메달 40개를 모아야 올림픽 동메달 1개와 같다.

공단은 2개 이상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평가 점수를 메달 개수마다 합산 적용한다.

연금은 평가 점수 구간마다 달라 20∼30점은 10점당 15만원, 30∼100점은 10점당 7만5천원, 100∼110점은 10점당 2만5천원이다.

평가 점수 최대치는 110점으로 연금은 100만원이다.

공단은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평가 점수가 90점이더라도 상징성을 고려해 연금은 110점과 같은 100만원을 준다.

평가 점수 110점을 초과하는 점수에는 일시금이 아닌 일시 장려금을 주며 액수도 커진다.

10점당 150만원이며, 올림픽 금메달로 초과 점수를 보태면 10점당 5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월 최대 연금 100만원은 1988년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 이래 35년째 그대로다.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 향상으로 아시안게임의 경쟁력도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평가 점수와 연금은 여전히 박한 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