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과 반 고흐가 만났다…한바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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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그림체로 그려진 포켓몬의 캐릭터 그림과 엽서 등 이 기획전 관련 제품을 사려고 관람객들이 몰려드는 통에 몸싸움에 가까운 상황이 펼쳐진 장면이 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퍼진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사람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구매 수량에 제한이 생겼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이번 기획전에는 반 고흐의 자화상처럼 회색 모자를 눌러쓴 피카츄가 대표 작품으로 나왔다. 눈을 동그랗게 뜬 피카츄의 모습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1887년 작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처럼 작은 붓 터치로 그려진 그림이다.
반 고흐를 따라 한 피카츄의 깜찍한 모습이 특징인 이 작품 제목은 '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은 피카츄'다.

전시회 외에도 관람객들에게 피카츄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고흐와 그의 예술관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예술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박물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흐는 1888년 9월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보내 '더 행복하고 쾌활해지지 않고서는 일본 미술을 공부할 수 없을 것 같다. 일본 미술은 우리를 자연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가 고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반 고흐 박물관 에밀리 호르뎅커르 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다음 세대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과 삶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은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반고흐 홈페이지·X 캡처)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