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더 얇아진 지갑"...올 실질임금 5만원 더 줄어
고물가 여파에 올해 들어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5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세전)은 396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391만9천원) 보다 1.1%, 4만3천원 오른 수준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6만원(1.4%) 상승한 421만3천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4천원(0.8%) 하락한 174만5천원을 받았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7월 실질임금은 356만4천원으로 1년 전(360만4천원)보다 1.1% 떨어졌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은 지난 3월부터 다섯 달째 전년 대비 내리막이다.

올 들어 7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5천원(2.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질임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361만2천원)보다 5만3천원(1.5%) 하락한 355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컸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1~7월 누적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은 3.7%로 임금 상승률 2.2%를 웃돌았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