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가수 임영웅.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한 30대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 판매합니다"라는 허위 글을 올렸다. 이후 티켓 구매 의사를 밝혀온 100여 명으로부터 4400여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월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순차적으로 접수했으며,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다.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또 다른 국내 가수 싸이와 성시경, 해외 팝가수 포스트말론 등의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콘서트 티켓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5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관련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