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이클 워스 쉐브론 CEO
미국의 대표 석유기업 쉐브론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워스가 국제유가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스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가 몇 주 동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더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워스 쉐브론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미국에서는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하고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유가를 결정할 때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요와 공급"이라며 "일부 OPEC+ 국가들이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하며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원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후 9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며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JP모간은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에는 배럴당 90~11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쉐브론의 주가는 전장 대비 1.46% 상승한 16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