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던 중 상대 발목 부상에 8강으로…홍성찬·한나래도 순항
[아시안게임] 테니스 백다연-정보영 '우승 후보' 중국조에 행운의 기권승(종합)
한국 여자 테니스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우승 후보인 중국 조에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8강에 올랐다.

백다연-정보영 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2회전(16강전)에서 중국의 왕신위-양자오쉬안 조에 1세트 게임 점수 3-5로 뒤지다가 상대가 기권한 덕에 승리를 낚았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중국 조는 양자오쉬안이 발목을 다쳐 기권했다.

왕신위-양자오쉬안 조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백다연-정보영 '우승 후보' 중국조에 행운의 기권승(종합)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여자 복식 랭킹에서 왕신위는 20위, 양자오쉬안은 26위다.

특히 왕신위는 단식 랭킹에서도 38위에 올라가 있는 강자다.

왕신위-양자오쉬안 조는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 통과하고 곧바로 2회전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1회전에서 네팔 조를 물리치고 올라온 백다연과 정보영은 복식 랭킹이 각각 785위, 786위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볼 때 백다연-정보영 조가 왕신위-양자오쉬안 조에 이기기 매우 어려워 보였으나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백다연-정보영 조는 이날 파키스탄 조를 2-0(6-0 6-0)으로 완파한 인도네시아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백다연-정보영 '우승 후보' 중국조에 행운의 기권승(종합)
인도네시아 조 베아트리스 구물리아의 복식 랭킹은 258위, 제시 롬피스는 192위다.

이날 경기를 치른 한국 선수들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마찬가지로 여자 복식에 나선 구연우-박소현(성남시청) 조는 일본의 고보리 모모코-시미즈 아야노 조에 2-0(6-4 6-4)으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구연우-박소현 조는 태국 조를 2-0(7-6<7-4> 6-3)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인도네시아의 수트지아디 알딜라-첸 제니스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의 한나래(229위·부천시청)는 마난차야 사왕카에우(251위·태국)를 2-1(1-6 6-2 7-5)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한나래의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주린(33위·중국)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이 호앙남 리(376위·베트남)를 2-0(6-1 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우승 후보로 꼽히던 중국의 우이빙(98위)을 2-1(6-4 3-6 7-6<7-6>)로 꺾고 올라온 웡착람(458위·홍콩)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