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손녀 졸레카 암 투병 끝 사망…향년 43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손녀 졸레카 만델라가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43세.
만델라 가족은 26일 성명을 내고 졸레카가 오랜 암 투병 끝에 전날 저녁 병원에서 가족,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졸레카는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고관절, 간, 폐, 골반, 뇌, 척수 등으로 전이된 암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검진에서는 폐섬유증과 여러 색전증 등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막내딸 진지 만델라(2020년 사망)의 장녀인 그는 알코올과 마약 중독, 유방암을 극복하고 작가이자 사회 활동가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백인 소수 정권에 맞서 싸운 가족 얘기와 더불어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 인한 고통, 두 자녀를 잃은 슬픔, 유방암 투병 등을 솔직하게 담은 자서전 성격의 책 '희망이 속삭일 때'(When Hope Whispers)를 발간해 주목받았다.

만델라 손녀 졸레카 암 투병 끝 사망…향년 43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