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망상에 빠져 목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 및 살인미수 등)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4일 오후 9시 37분께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 교회 건물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목사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로 교회 문을 내리찍기도 했는데, 60대 건물 관리인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죽이겠다"며 관리인을 뒤쫓아갔다가 살인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목사가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조현병 등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피의자에 대한 치료감호도 청구했다.

망상에 빠져 흉기로 목사 살해하려 한 40대 구속기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