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바구니 부담 여전…정부 "성수품 수급안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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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추석 성수품 물가 동향' 브리핑에서 "수급 상황을 감안해 명절 성수기에 소비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사과, 배 등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지원해 왔다.
농식품부는 이달 7∼22일 사과, 배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을 시장에 14만5천t 공급했고 해수부는 명태, 참조기 등 수산물을 4천859t 공급했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달 31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당초 계획을 넘어선다면 예산을 추가로 배정해 추석 전까지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17∼22일 추석 성수품 20개 품목 소비자 가격이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6.3%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선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태풍까지 이어지며 추석 성수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시기였던 만큼, 지난해보다 비용이 덜 든다고 하더라도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이와 관련 "소비자 가격이 최소한 전년과 크게 차이가 안 나도록 관리를 하겠다"며 "(이에) 할인 지원이라든지 정부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올해는 사과, 배 수급이 불안해서 다른 대체 선물세트 수요를 늘린다든지, 다른 과일류를 선물세트로 많이 활용하도록 한다든지 등을 사전에 유통업체와 협의했고 실제 공급 물량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