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상반기 좋은 흐름 3분기에도 이어질 것"-IBK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상반기 좋은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75억원, 43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매출 4167어구언, 영업이익 408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과 광고선전비 절감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상반기 보여줬던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번 분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장류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5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7~8월 마케팅을 축소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냉동류 매출은 1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개선될 전망이다. 강수 일수가 많았던 7월 빙과류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8월 판매 실적이 좋았고 9월 중순 넘어서까지 무더위가 지속됐음을 고려하면 3분기 빙과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0월 초부터 음용유용 원유 가격 인상분 8.8%가 반영될 전망인 가운데 업계 1위 업체가 납품가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동사도 큰 무리없이 판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또 빙그레(별도) 매출에서 흰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감소하면서 작년에는 4% 수준까지 축소돼 타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원유가 상승 부담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