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바닷속 선내 고립자 신속 파악 구조해 구급대 인계

동해해경, 새벽 출항 중 전복 선박 승선원 2명 전원 구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3일 새벽 강원 삼척지역 한 항구에서 출항하다 테트라포드에 부딪혀 전복된 2.4t급 선박에서 선내 고립자 1명을 포함한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계기판을 확인하다 테트라포드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바다에 빠진 승선원 1명은 인근에 있던 레저보트가 구조했으나, 1명은 전복 선박에 갇혔다.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출동을 지시하는 한편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특공대를 급파했다.

동해해경, 새벽 출항 중 전복 선박 승선원 2명 전원 구조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전복 선박에 승선원 1명이 갇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어두운 바닷속으로 들어가 전복 선박에 갇혀있던 승선원 1명을 구조해 이날 오전 5시 37분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정영창 동해해경 특공대장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둡고 거친 바다와 싸우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안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