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디아이씨에 대해 전동화 부품 실적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디아이씨는 설립 초기 농기계 부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다년간 축적된 기술로 자동차부품, 중장비(지게차) 부품, 모터사이클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 현재는 동력전달장치 핵심인 기어와 샤프트 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3716억원 ,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 자회사(대일기배유한공사)의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필수 부품인 고출력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마치고 약 15종의 시스템 및 상세부품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용처로는 로봇, 자동차 및 무인 운반차 등이다. 김 연구원은 “연구 단계였던 로봇 감속기의 실제 제품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중대형 8AT용 기어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전동화 부품의 매출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