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신항만 조성 나선다…입지·타당성 용역 착수
경남 남해군은 여객·화물·어업 등 기능을 갖춘 복합 기능항만 조성을 위한 '항만 입지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남해에는 111개 어촌·어항이 있으나 여객선 등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은 전무하다.

대형 작업선이 기존 어항에 정박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항시설이 파손되는 등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항만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항만 입지 및 타당성'에 분석에 나서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용역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신항만 조성을 반영할 방침이다.

다만 남해는 산업시설 물동량이 적어 사실상 항만조성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군은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여객 수송과 관광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방관리 연안항 지정'을 목표로 정책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장충남 군수는 "신항만 조성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시너지를 발휘해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