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산림의 더불어 삶'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본격 개막

고성·인제·속초·양양서 10월 22일까지 학술·체험행사·공연 풍성

인류·산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숲의 가치를 일깨우는 국제 행사인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신경호 교육감, 권혁열 도의회 의장, 함명준 고성군수, 이병선 속초시장, 최상기 인제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참석했다.

솔방울 전망대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산림청 대형 산불 헬기의 진화 시범을 시작으로 도립예술단의 공연, 대회 경과보고, 개회사, 4개 개최 시군 단체장의 환영 세리머니, 축사, 개막 주제공연이 펼쳐졌다.

김진태 조직위원장은 "(새만금)잼버리 홍역 뒤 치르는 국제 행사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을 보니 이미 성공해놓고 산림엑스포를 시작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산림녹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로 그 DNA를 물려받아 첨단산업과 청정자연이 함께 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 행사장인 잼버리수련장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관람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양한 주제관을 찾은 이들은 숲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콘텐츠들을 관람하며 인간과 산림의 공존 필요성을 몸으로 느꼈다.

특히 랜드마크 조형물인 45ｍ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는 입장객이 입구부터 줄지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던 관람객들은 그림 같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설악산 대청봉, 울산바위는 물론 동해를 한눈에 담으며 감탄했다.

산림엑스포 주 행사장은 세계잼버리수련장 등 21만7천893㎡이며, 부 행사장은 고성·속초·인제·양양이다.

조직위는 생태·환경, 역사, 문화, 휴양, 산업을 테마로 5곳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 평화와 공존의 숲 DMZ, 산림과 함께 해온 우리의 역사 등을 실감 나는 콘텐츠로 마련했다.

행사 기간인 내달 22일까지 5차례 학술 행사와 43개 체험 프로그램, 80여차례의 무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고성, 속초, 인제, 양양 곳곳에서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