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역사박물관서 '임진왜란 웅치전적지 사적 지정' 특별전
임진왜란 때 호남 방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웅치전투 전적지의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전북 진안군 진안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진안역사박물관과 전라북도박물관 미술관협의회는 '웅치(熊峙), 전라도만이 홀로 온전하다' 특별전을 21일부터 열고 있다.

웅치전투는 1592년 7월 진안과 전주의 경계에 위치한 웅치(熊峙)고개에서 1천여명의 조선 관군과 의병이 왜군 1만여명과 싸워 전라감영이 위치한 전주 진격 저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전라도와 조선을 지켜내고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웅치전투 현장은 2022년 12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내년 1월 14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웅치전투 현황과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유물, 문헌 자료, 무기류, 사료 등을 선보인다.

전투에서 전사한 정담 장군의 김제군수 임명 교지, 전주 입구인 안덕원에서 왜군을 섬멸한 황진 장군의 일대기가 수록된 포저선생집, 진안 출신의 김수·김정 형제 의병 자료도 전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