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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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중국을 방문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앙 왼쪽)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전략안보협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AP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앙 왼쪽)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전략안보협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AP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전날 왕 위원과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이 다음달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에 참석하라는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때에 중국을 방문하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해외 출국을 자제해 왔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경우 3월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된다. 중국은 ICC 서명국이 아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가더라도 체포되지 않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