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YG엔터 목표가↑…"아티스트 IP 가치 상승"
KB증권은 2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IP(지적재산) 가치가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3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올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덤이 공고해지면서 블랙핑크의 IP 가치가 상승해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활동 없이도 간접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증가했다"며 "트레저의 IP 가치도 상승하면서 MG(최소보장금액)가 회당 4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7% 증가해 시장 전망치(202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분기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베이비몬스터 관련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로 미뤄볼 때 데뷔 직후 수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전속계약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IP 가치 상승으로 인해 블랙핑크 재계약에 따라 증가하는 무형자산상각비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계약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를 상쇄할 만큼 높아진 기초 체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5% 오른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