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민주당 수사지휘' 중앙지검 4차장 관심…고형곤 유임 유력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중간간부 인사 논의 시작
검찰 조직의 중간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18일 열렸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 중이다.

검찰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의 임용·전보 원칙과 기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이날 회의 이후 인사 발표와 단행 일자를 밝힐 전망이다.

검찰 안팎의 이목이 쏠린 보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등 굵직한 특수수사를 도맡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인사다.

지난 4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서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송경호(53·사법연수원 29기) 중앙지검장이 유임된 만큼 현직인 고형곤(53·31기) 4차장의 유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각종 형사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1차장, 내년 총선을 전후해 선거 사건 수사를 지휘할 중앙지검 3차장 인사도 관심이다.

전임인 성상헌(50·30기) 1차장과 박기동(51·30기) 3차장이 검사장급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과 공공수사부장으로 각각 영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다.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지난 5월 신설·개편된 이후 별도로 보임되지 않은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도 주요 인사 대상 보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