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벗고 새 명소로…남해 '수령 500년' 느티나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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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남해군에 따르면 오동마을 느티나무는 약 50년 전 화재로 고사 위기에 처해 가지치기 등 기본적 관리만 받았다.
이후 2004년 이 느티나무가 오랜 수령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수로 지정된 뒤 군은 밑동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우레탄을 채우는 방식으로 치료했다.
그러나 최근 우레탄을 채운 부위에 부패가 발생하자 군은 우레탄을 모두 제거하고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사업을 시행했다.
나무 주변 콘크리트도 모두 제거해 생육환경도 개선했다.
우레탄을 제거한 곳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생겨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낸다.
이후 이 느티나무를 구경하기 위한 주민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동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 내 28개 보호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