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흉기 지닌 채 직원 협박한 오락실 업주 체포
경기 부천에서 흉기를 품에 지닌 채 직원을 협박한 50대 오락실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50대 오락실 업주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께 부천역 인근 길가에서 흉기를 품에 지닌 채로 20대 오락실 직원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인근 카페로 급히 들어가 지니고 있던 흉기를 휴지통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게를 청소하다가 넘어져 다리를 다친 뒤 A씨에게 진단서를 냈는데 갑자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버린 흉기를 확인했으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협박할 때는 흉기를 들이대거나 보여주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