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071050)는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는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과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 김민규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총 1천억원을 투자하면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외에도 각 사업부문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상품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채널에 탑재하는 한편, 보험서비스를 원하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을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 상품 및 서비스를 상호 우선 제공하고, 대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분사하며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다. 2만 5000여 명의 FP(설계사)와 500여 개의 영업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토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행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 공동의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주 부회장은 “보험과 증권을 대표하는 두 금융 대기업이 업권의 벽을 넘어 만난 만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해 고객만족과 판매채널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전략적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삼일회계법인이 회계법인으로서는 최초로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민간기업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제도다. △고용 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및 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 △청년 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다양한 지표를 산업별, 기업 규모별로 평가해 선정한다. 2018년 이래 매년 100여 개의 우수 기업이 발굴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일자리 창출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 문화 활동 등을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구성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인재육성, 보상체계 개편 및 청년과 여성,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꾸준히 실행해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전담 팀을 구성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그 일환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오늘의 삼일’을 자체 개발해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또한 유연한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해 유연근로시간제도, 모성보호를 위한 임신부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을 적극 도입하는 등 업무 방식과 근무 환경을 개선해 왔다. 이 밖에도 직장어린이집인 ‘삼일어린이집’,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삼일행복나눔’을 설립해 일가정 양립지원과 여성·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고용안정 및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윤훈수 대표는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사람중심’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회사와 구성원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과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경쟁력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삼성자산운용이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4일 출시했다.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도 함께 내놓는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필수 ‘4대 소재’ 기업 10곳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로, 특히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핵심 양극재 소재 기업에 80% 가량을 투자한다. 4대 핵심소재 가운데서도 양극재는 원가와 시장규모 및 수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히며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시장은 2022년 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약 192조원 규모로 3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또 배터리 셀 업체는 완성차 업체로부터 상대적인 가격 압박이 존재하는 반면 소재 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 10Fn은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LG화학 등 10개 기업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39%다. 이 ETF는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에서 모두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는 KODEX 2차전지산업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대표 기업들에 대한 레버리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입장이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등 25개 종목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49%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배터리 소재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이며, 특히 양극재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압축형 ETF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며 “또한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국내 2차전지 ETF 중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에 레버리지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출시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