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2,580대 회복(종합)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58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60%) 상승한 2,588.37이다.

이로써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만에 2,58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8%) 오른 2,574.9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47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74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Arm(암) 홀딩스 등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4%, 0.81%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 주가는 25%가량 급등했다.

이에 더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ECB는 전날(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으나 "주요 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도록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0.39%), POSCO홀딩스(5.4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0.18%), 현대차(-0.5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0.59%), 제조업(0.24%), 의료정밀(0.84%) 등이 오르는 반면, 운수창고(-1.34%), 음식료품(-0.3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4%) 오른 900.7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900.6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50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70억원, 204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95%), 알테오젠(4.79%)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8%), 에코프로(-1.33%), 에스엠(-2.80%) 등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