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장중 10%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Arm 주식은 이날 오후 12시 19분(현지시간) 현재 주당 58.86달러로, 공모가보다 15.4%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해당 가격을 반영한 기업가치는 610억달러(81조원)에 달한다.

Arm은 이날 공모가보다 10% 높은 56.10달러에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앞서 Arm은 전날 공모가격을 희망가 범위(47∼51달러)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주당 51달러로 책정했다.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Arm에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 기업공개로 48억7천만달러(약 6조5천억원)를 조달했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 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앞서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2조6천억원)에 인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