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유가정보를 알리는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 유가정보를 알리는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석유시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연휴 기간 관계 기관과 함께 2주(14∼27일)간 고가 판매 주유소를 선별하고 현장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휴 기간 사용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업계와 함께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L당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동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업계 및 관계기관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도 촉구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