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맞대결 펼쳤던 셔저, 팔 근육 부상으로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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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셔저가 오른팔 근육(큰 원근) 염좌로 남은 정규시즌 일정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셔저의 부상자 명단(IL) 등재를 발표했다.
셔저는 13일 토론토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6패)째를 수확,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에게 판정승했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팔 통증 때문에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셔저가 통증을 느낀 부위인 큰 원근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 가운데 하나다.
투수 구속에 영향을 주는 근육이며,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14년 홈 개막전을 앞두고 다쳤던 부위이기도 하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3년 총액 1억3천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던 셔저는 올해 7월 마지막 날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인 텍사스가 '가을 청부사'로 야심 차게 영입했으나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 등판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셔저가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은 작지만, 그의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온 셔저는 "더 큰 부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다행히 수술까지는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