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인베스팅닷컴] 설탕 가격 랠리, 최근 코코아처럼 12년래 고점 기록할 수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By Barani Krishnan
    (2023년 9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원당(raw sugar)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해 10% 오르고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인도에서 태국까지 이어지는 공급 문제가 설탕 랠리를 연장시킬 수 있다.
    • 코코아와 마찬가지로 설탕 랠리의 장기적 목표는 2011년 최고치가 될 수 있다.
    이전에는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수익을 허락하지 않았던 일부 식품 기반 원자재가 지금은 훨씬 많은 수익을 내주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코코아는 2023년 초부터 40%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복리로 55%의 수익을 올렸다.
    이런 추세는 이제 원당(raw sugar)으로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코코아에 비해 원당 가격 상승은 불과 4주 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원당 선물의 랠리는 8월 중순에 시작되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주 동안 10%가 올랐다.
    랠리 기간은 짧지만 지난 4월, 즉 봄 이후 최장 랠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공급이 부족해지면 거의 모든 음식의 재료이자 주요 바이오 연료인 원당 가격이 궁극적으로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
    원당 가격이 그 정도에 달한다면 코코아가 일주일 전에 2011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만큼이나 놀라울 것이다.
    원당 주간 차트
    원당 주간 차트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기반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인도에서 태국까지, 설탕의 강세 스토리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최고 작물 애널리스트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트레이더들이 브라질의 실제 수출량보다 인도의 설탕 수출량 부족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5년 전만 해도 미미한 설탕 수출국이었지만 지금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이 되었다. 인도의 설탕 수출액은 2017~2018작부연도(crop year)에 8억 1천만 달러를 조금 웃돌았지만 2021~22작부연도에는 46억 달러로 급증했다.
    잭 스코빌은 월요일 투자 메모에서 설탕에 대해 다음과 언급했다.
    “이번 주에는 건조한 날씨가 주를 이루면서 아시아 공급 상황이 더욱 뚜렷해졌다. 인도 몬순은 올해 초에 물러나 사탕수수를 크고 건조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많은 재배 지역이 건조했다.”
    “브라질에서 공급이 증가했다는 보고는 계속 있지만, 다른 원산지에서는 여전히 공급을 하고 있지 않고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하다. 브라질은 매우 좋은 수확 조건을 보이지만, 동남아시아 날씨는 현재 건조하다. 인도는 올해 생산량이 줄었고, 파키스탄도 줄었으며,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모두 몬순이 고르지 않았다.”
    또한 잭 스코빌은 태평양 온난화로 인해 궁극적으로 가뭄이 이어지는 기상 현상인 엘니뇨 때문에 올해 태국의 생산 잠재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태국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가뭄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국의 주요 작물 두 가지인 설탕과 쌀의 글로벌 공급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몬순 시즌에는 전국 강수량이 평균보다 10% 적을 수 있고, 엘니뇨 기상 패턴이 시작되면 향후 2년간 강수량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
    태국 정부는 2024년 초부터 광범위한 가뭄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물 절약을 위해 농부들에게 쌀 재배를 단일 작물로 제한할 것을 요청했으며, 설탕 생산업체들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 감소와 사료 가격 상승은 채소, 신선 식품, 육류 가격을 높임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촉진될 것이 확실하다.
    잭 스코빌은 “올해 태국의 설탕 생산량이 많이 줄었고 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엘니뇨가 향후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트, 12년래 최고치 가능성 제시

    원당 월간 차트
    원당 월간 차트

    인베스팅닷컴 데이터를 기반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뉴욕에서 거래되는 원당 10월물 선물은 지난주 금요일 5개월래 최고치인 27.10달러를 기록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현재 상승세 속에서 원당은 4월 최고치 27.41달러를 리테스트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차트에서 두 번째 고점을 성공적으로 되찾은 것은 랠리 지속 의지를 나타낸다”고 했다. 그러나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원당이 주간 중간 볼린저 밴드 24.96달러를 유지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지 조건이 무효화되지 않는다면 원당의 다음 상승 구간은 2011년 8월 최고치 31.85달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난 9월 6일 12년래 최고치인 3,691달러를 기록한 코코아와 견줄 만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

    ADVERTISEMENT

    1. 1

      [마켓칼럼] 미국 AI 수익성 우려 점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올해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AI테크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AI 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24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고, 26년에도 강도 높은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로 메타의 Capex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과거와는 달리 시장은 더 이상 매출, 이익 증가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3Q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월등히 상회해 AI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점은 드러났지만 주식 시장의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AI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별로 편차는 존재하지만 26년 상반기까지 Capex가 기업들의 영업현금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Capex가 늘어나면서 수익에 대한 압박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과거와는 달리 기업들이 부채를 발행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11월 동안 메타, 알파벳, 오라클, 아마존 모두 150~3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메타의 순부채는 플러스로 전환됐고,

    2. 2

      "촬영 끝낸 '시그널2' 어쩌나"…조진웅 쇼크에 개미들 '멘붕' [종목+]

      배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하자 그가 주연을 맡은 '시그널2' 관련 기업의 주가가 약세다. 이미 제작비가 투입된 내년 기대작 드라마가 자칫 방영 및 흥행에 차질이 생기면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CJ ENM은 2.57% 하락한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기록한 6만300원은 지난 6월 이후 최저가다. CJ ENM은 산하 채널 tvN을 통해 CJ 시그널2 방영을 예고한 바 있다.또다른 관계사인 콘텐트리중앙도 2.08% 하락한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손자회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그널2의 제작을 맡은 바 있다. 시그널2 기획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1.29% 빠진 3만835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시그널2는 내년 2분기 방영이 예정된 tvM의 내년 '최대어' 드라마다. 이미 지난 8월에 모든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즌 1 당시 흥행을 만들어낸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조진웅·이제훈 등 주연 배우들이 모두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하지만 주연을 맡은 조진웅이 미성년자 시절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음주운전과 폭행으로 처벌을 받았다는 보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방영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CJ ENM 측은 방영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방영이 진행되더라도 홍보와 편집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3. 3

      [마켓PRO] '또 30%대 폭등?' 서학개미, 실적발표 앞둔 오라클 매집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데피앙스 오라클 하루 2배(티커 ORCX)’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디렉시온 반도체 하루 3배(SOXL)’는 가장 많이 팔았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ORCX, 알파벳 A(GOOGL), 오라클(ORCL)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오라클 하루 변동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ORCX은 22.28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3.05% 올랐다. 오는 10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지난 9월 9일 장 마감 후 6~8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튿날 하루 주가가 36% 급등했다. 1992년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다.GOOGL은 321.27달러로 1.15% 상승했다. ORCL은 1.52%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SOXL,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BMNR), ‘데피앙스 스트래티지(MSTR) 하루 2배(MSTX)’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2.97%, -6.22%, -7.62% 변동해 마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