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패배 보우소나루 前 브라질 대통령 두 차례 수술 후 회복 중
작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상파울루의 한 사립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역류 방지를 위한 식도 열공탈장 수술과 호흡 개선을 위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은 후 오전 9시 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수술은 합병증 없이 만족스럽게 진행됐으며 환자는 이미 병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같은 병원에서 수술 준비 검진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의사 안토니우 마세도는 지난 2018년 선거 운동 중 괴한의 흉기에 복부를 찔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수술한 의사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당시 네 차례 관련된 수술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 문제를 겪었다.

한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부패 및 직권남용 등의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선거 시스템과 민주주의 위협 등의 혐의로 8년 동안 공직 선거 출마가 금지된 상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