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커버 스토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의 첫걸음 용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커버 스토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의 첫걸음 용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하면 훗날 회복하는 데에만 몇 년씩 걸리는 잘못된 경제적 선택을 하지 않게 됩니다.” 약 20년 동안 미국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입니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미국과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했던 그린스펀은 어렸을 때 받는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른이라고 모두 현명한 금융 생활을 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현명한 경제·금융 생활을 하려면 어려서부터 직접 체험하고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금융 교육의 시작, 용돈

    여러분은 용돈을 받고 있나요? 부모님께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친구가 있고,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을 거예요. 집에서 집안일을 돕고 받는 용돈도 있겠네요.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필요한 물건과 간식을 모두 부모님이 사 주시니까 아직 용돈을 받고 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돈을 쓰는 건 쉽지만, 잘 관리하는 건훨씬 어려워요. 지금은 용돈을 받아쓰지 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직접 돈을 벌어 쓰고, 저축하는 계획을 세워야 해요. 이 때를 위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시작은 용돈 관리예요.
    [커버 스토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의 첫걸음 용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요

    부모님과 상의하기

    용돈을 받기로 했다면 부모님과 상의할 것이 많아요. 일단 주기를 정해야죠. 일주일 단위가 좋을지, 2주 또는 한 달 단위가 적당할지 의논해 보세요. 용돈을 쓰는 곳도 생각해 봅시다. 학교가 끝난 뒤 친구들과 먹는 간식, 간단한 학용품, 친구의 생일 선물 등 용돈으로 쓸 항목을 미리 정해 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요금은 어떻게 할지 말이에요. 각자 집안 상황과 연령 등에 따라 적당한 용돈 액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받을지, 충전된 체크카드나 교통카드로 받을지 등 지급 방식도 얘기해 보세요. 특히 친척 어른이나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가끔 주시는 목돈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미리 정해 보면 어떨까요. 이 돈을 전부 저축할지, 아니면 일부는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를 저축할지 원칙이 필요해요.

    스스로 똑똑하게 관리하기

    많은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용돈을 언제 어디에 사용했는지 ‘용돈 노트’나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이는 감시 목적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거랍니다. 용돈 기입장은 ‘들어온 돈(수입)’ ‘나간 돈(지출)’ ‘남은 돈(잔액)’ 등으로 칸을 나누고, 날짜와 자세한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쓴 돈은 용도에 따라서 간식, 저축, 친구와의 활동, 교통비 등으로 더 상세히 나눌수 있어요.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다 보면, 다음 용돈을 받을 때쯤에는 자기 행동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거예요. ‘이번 주에는 편의점에서 너무 많은 돈을 썼네’ ‘이번 주 돈을 꽤 모았어’처럼 말이에요.

    갖고 싶은 것을 사거나 미래에 돈이꼭 필요한 순간을 대비해 저축도 해야 합니다. 용돈을 받으면 얼마를 먼저 떼어 저축부터 할지, 아니면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세요. 저축은 집에 있는 저금통, 은행의 저금 통장, 기타 금융회사 저축상품에 넣는 방법 등이 있어요.

    무엇보다 여러분과 부모님이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은 정해진 날짜에 용돈을 주시고, 여러분은 스스로 똑똑하게 용돈을 관리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겁니다. 모두 파이팅!

    by 문혜정 기자
    [커버 스토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의 첫걸음 용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요
    [커버 스토리] 합리적인 금융 생활의 첫걸음 용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요

    ADVERTISEMENT

    1. 1

      [커버스토리] AI 빅뱅, 재정 위기…내년 경제 판 바뀐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던 202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화하면서 일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이는 어느 정도 예견되긴 했습니다....

    2. 2

      [김동욱의 세계를 바꾼 순간들] 향락에 빠졌던 명나라 상류층

      전통 시대 중국의 경제는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을까. 명나라 말·청나라 초 변혁기 인물인 장대(張岱)의 삶을 통해 그 시절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명나라 말 만력(萬曆) 25년(1597년)에 태어나 ...

    3. 3

      [경제·금융 상식 퀴즈 O X] 12월 15일 (920)

      1.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국 사정에만 맞춰 기술을 발전시키다가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은?① 스태그플레이션 ② 디폴트③ 갈라파고스 ④ 모라토리엄2.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나 수량을 줄여 사실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