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32명·추락사 30명…與 임이자 "코로나 이후 늘어난 탐방객 안전대책 필요"
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객 사망자 73명…설악산 25명 최다
최근 5년여간 국립공원에서 탐방객이 죽거나 다치는 안전사고가 77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립공원 탐방객 사망자 73명, 부상자 697명 등 총 77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상자는 2018년 180명, 2019년 160명, 2020년 129명, 2021년 125명, 2022년 131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사상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1∼8월 사상자는 사망 6명, 부상 39명 등 4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립공원은 설악산(25명)이었고, 이어 북한산(19명), 지리산(8명), 덕유산(4명), 무등산(3명) 등 순이었다.

사인은 심장 돌연사 32건, 추락사 30건, 익사 9건, 기타 2건 등이다.

부상자 수는 북한산(342명), 설악산(122명), 무등산(47명), 지리산(43명), 덕유산(19명) 순으로 많았다.

임 의원은 "획일적인 예방 대책만으로는 여러 형태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이후 공원 탐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원별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사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객 사망자 73명…설악산 25명 최다
/연합뉴스